[달러 패권의 역사] 1. 달러 VS 페트로 달러 1970년대 중동 산유국들이 OPEC이라는 카르텔을 중심으로 원유의 공급을 좌지우지하게 됩니다. 이들이 원유 공급을 줄이자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전 세계는 엄청난 물가 상승의 공포를 겪었습니다. 그래서 1970년대를 '인플레이션의 시대'라 불렸습니다. 높은 가격에 원유를 팔아 달러를 끌어모았던 중동 산유국들은 당시 '페트로 달러'라는 표현까지 나올 정도로 패권이 강력했기에 미 달러화의 위상은 땅에 떨어지게 됩니다. 인플레이션은 물가의 상승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뒤집어보면 화폐 가치의 하락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달러 가치의 하락은 달러 패권의 약화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속에서 미국 경제는 매우 힘겨워했고, 산유국들이 국제사회에서 상당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