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폭발음, 군 오발로 인한 주민들의 악몽같았던 밤
- 주요 이슈/요즘 주요 이슈
- 2022. 10. 5. 12:54
어젯밤 강릉시의 주민들이 전쟁 같은 공포의 밤을 보냈다고 합니다. 강원도 강릉에서는 밤새 불길과 함께 요란한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리면서 주민들이 불안한 밤을 지새웠는데요. 어떤 일이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0월 4일 저녁 11시경 강릉시 군부대에 폭발음과 화염 발생
지난 4일 저녁 일본 열도 상공을 통과한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에 대응하기 위해 군 당국이 강릉 사격장에서 지대지 미사일인 '현무'를 발사하던 중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주민들의 말에 의하면 10월 4일 오후 11시경부터 5일 새벽 1시 30분 사이 강릉의 한 부대에서 수차례 큰 화재와 연기 그리고 폭발음이 발생했고, 하늘로 향하는 불꽃의 섬광들이 관측됐다고 합니다.
이후 SNS, 맘카페 등에는 군부대 주변 목격담과 사진, 영상 등이 연이어 올라왔고 그동안 군부대에서 이렇게 훈련한 적은 처음이었다며 불안감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이 같은 SNS의 글에는 여러 사람들의 추리가 섞인 댓글들이 수백 개가 달리면서 진위 논란이 일었습니다.
또한 소방당국에서도 이날 밤 강원소방서 119 상황실에 "비행장에서 폭탄 소리가 난다"라며 "비행기가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는 등의 신고가 10여 건 접수됐다고 밝혔습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출동을 하였으나 군부대로부터 훈련 중이라는 말을 듣고 3분 만에 복귀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강릉시에도 화재와 폭발 원인 등을 묻는 민원 전화가 계속해서 걸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인도 모른 채 밤새 불안함에 떨어야 했던 동네 주민들
시민들은 "밤 11시경 전쟁이 난 줄 알았다"라며 "집에서 들었는데 매우 무서웠다", "집이 부대 근처에 있는데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집이 흔들렸다" 등의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부대 방향의 하늘이 노랗게 변했다", "산사태인줄 알고 피했다"는 등의 여러 소식을 공유하며 폭발, 화재가 담긴 영상과 사진들이 확산되었습니다.
군부대는 훈련 전후 주민을 비롯한 소방서, 시청 등에 상세한 설명 없이 훈련을 하고 있다고만 밝혀 빈축을 샀는데요. 밤늦게 발생한 폭발과 대형 불길의 원인에 대해 5일 오전 7시경이 다 돼서야 확인됐던 것이죠. 한미 군 당국이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IRBM)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동해상으로 연합 지대지 미사일을 총 4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 측에서 밝혔습니다.
그리고 '현무'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비정상 비행으로 기지 안으로 낙탄 하면서 대형 화염과 화염, 섬광, 폭발 등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군 당국은 원인 규명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밤새 뉴스 속보와 아무런 기사도 없고 행정당국의 안내 메시지도 없어 많은 주민들이 원인도 모른 채 밤새 불안해했을 것을 생각하면 군 당국의 대처가 매우 아쉽기만 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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