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콘서트 부산공연장 장소 변경, 급히 변경한 이유는? 숙박 논란

 

 

10월 15일에 부산시 기장군 일광읍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기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이 예정되어 있었습니다.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대사를 맡은 BTS가 글로벌 축제를 연다는 컨셉으로 무료로 기획된 콘서트입니다. 그러나 9월 2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에서 콘서트 장소를 변경하겠다고 밝혔습니다.

 

BTS 부산 콘서트 '옛 투 컴 인 부산(Yet To come In BUS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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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콘서트 장소 변경 이유는?

갑작스럽게 콘서트 장소가 변경된 이유는 기존 콘서트 예정지의 경우 접근성 부족과 안전사고 우려 등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존 콘서트 예정지였던 기장군 일광면의 부지는 시의 외곽에 위치하여 대중교통으로 접근하기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부산시 등은 이와 같은 접근성 문제로 인해 여러 방안을 검토했으나 교통난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기장군 옛 한국유리 부산공장 부지 / MBC뉴스

 

더군다나 콘서트가 열리기 전날, 인근 숙박 업소는 일찌감치 예약이 마감되고 숙박료도 기존보다 10배 이상 비싸게 바가지요금을 받는 등 폭리를 취하는 문제도 생겼습니다. 하루 밤 사이에 5 ~ 10만원 하던 숙박료가 100만 원 넘게 오르고, 1000만 원 대의 호텔도 생겼죠. 유튜브, 각종 SNS에서도 이런 숙박료 바가지요금에 대한 글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참으로 부끄러운 현상입니다.

 

 

 

또한 콘서트장 출입구가 좁아 많은 관객이 몰리게 되면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과 10만명 규모의 인원을 감당할 화장실을 확보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가로등이 충분히 있지 않아 밤이 되면 주변이 어둡고 식당, 편의점 등 주변 인프라도 많이 부족합니다.

 

이런 지역에서 10만명 이상의 관객이 모였을 때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공연이 끝날 수 있을지 많은 사람들의 우려 속에 공연 한 달여 전 긴급히 콘서트 장소를 바꾸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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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콘서트 부산공연장 어디? 수용 규모는?

위와 같은 문제로 인해 빅히트 뮤직은 콘서트를 불과 한 달여 앞둔 시점에 부산 도심에 위치한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콘서트 장소를 변경하였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경우 출입구가 72개로 안전하게 진출입이 가능하며, 화장실은 64개를 갖추고 있는 등 각종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

하지만 최초 10만 명 규모를 예상하여 진행 예정이었으나 아시아드 주경기장의 경우 5만 3천769석을 갖추고 있어 무대 뒤, 옆면인 사각지대를 제외하면 관람객은 5만 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고 있어 최초 규모에서 절반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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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트 장소 변경 전 후 숙박 예약 상황

장소가 바뀌기 이전 기장 인근 숙박 업소가 숙박료를 올려 폭리를 취해 문제가 되었는데요. 장소가 변경되자마자 인근 숙박 업소에서는 또 다시 요금을 올리고 있습니다.

1박에 10만원 중반대에 이용할 수 있었던 숙박업소의 경우 요금을 약 300만 원 가까이 올렸다고 하네요. 반면 콘서트 장소가 바뀌면서 기장 인근 숙박 업소는 취소 문의가 빗발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콘서트장 인근 숙박업소 요금 / 트위터

콘서트장 인근 숙박업소 요금 / 트위터